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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 메일·보고서, 어떤 스킬로 쓰나요?
회사에서 쓰는 글은 세 종류로 갈립니다. 매주 같은 형식으로 반복되는 보고, 머릿속에는 있는데 정리가 안 되는 문서, 그리고 파일로 넘겨야 하는 산출물입니다. 각각에 맞는 스킬이 따로 있고, 잘못 고르면 오히려 손이 더 갑니다. 세 개를 실제로 돌려 보고 결과를 그대로 옮깁니다.
어떤 상황에 어떤 스킬을 쓰나요
한 문장으로 답하면 이렇습니다. 형식이 매번 같아야 하면 internal-comms, 내용이 아직 안 잡혔으면 doc-coauthoring, 파일로 내보내야 하면 docx입니다. 셋은 경쟁하는 도구가 아니라 순서가 다른 도구라, 실제로는 이어 붙여 씁니다.
internal-comms — 형식을 강제합니다
이 스킬의 핵심은 글을 대신 써 주는 것이 아니라 형식을 못 벗어나게 하는 것입니다. 요청을 받으면 먼저 어떤 종류의 보고인지 가려낸 뒤(주간 3P·뉴스레터·FAQ·그 외 넷 중 하나), 그 종류에 해당하는 형식 문서를 불러와 그대로 따릅니다.
Progress: 애드센스 2차 반려 후 원인 4개를 측정으로 특정. 기계번역 582건 제거, 얇은 페이지 21장 색인 제외(사이트맵 113→92), 홈 제휴 카드 6장 제거.
Plans: 상황 기반 가이드 5편 추가. 수요는 있으나 재고가 0인 칸의 스킬 확보.
Problems: 반려 통보가 번역 제거 직후 도착해, 가장 큰 원인이 심사 창 밖에서 고쳐졌습니다.
doc-coauthoring — 먼저 캐묻습니다
이 스킬은 요청을 받자마자 쓰기 시작하지 않습니다. 대신 세 단계를 제안하고 동의를 구합니다. 맥락 모으기, 다듬기, 그리고 독자 시험입니다. 곧장 쓰고 싶으면 거절할 수 있고, 그러면 평소대로 진행합니다.
- 1단계. 맥락 모으기문서 종류, 읽는 사람, 읽고 난 뒤 무엇이 달라지길 바라는지, 따라야 할 형식이 있는지를 먼저 묻습니다. 짧게 답해도 되고 아는 것을 통째로 쏟아 놓아도 됩니다.
- 2단계. 다듬기한 번에 완성본을 내지 않고 단락별로 오가며 만듭니다.
- 3단계. 독자 시험이 스킬에만 있는 단계입니다. 맥락을 전혀 모르는 새 Claude에게 완성된 문서를 읽히고, 무엇이 이해되지 않는지 확인합니다.
3단계가 이 스킬을 고르는 이유입니다. 쓴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어서 빠진 설명이 안 보입니다. 맥락이 없는 독자에게 먼저 읽혀 보는 것이 남에게 보내기 전에 그것을 잡는 가장 싼 방법입니다.
docx — 파일이 나옵니다
앞의 둘은 결과가 화면의 글이지만, 이 스킬은 실제 .docx 파일을 만듭니다. 표의 너비를 표와 각 셀 양쪽에 지정해야 한다거나, 셀 음영에 특정 값을 쓰면 검게 나온다거나, 줄바꿈 문자를 쓰지 말고 문단을 나눠야 한다는 식의 함정을 미리 일러 줍니다.
셋을 이어 쓰면
가장 손이 덜 가는 순서는 doc-coauthoring으로 내용을 잡고 → docx로 파일을 만드는 것입니다. 반복되는 주간 보고라면 doc-coauthoring을 건너뛰고 internal-comms로 형식을 고정한 뒤 docx로 넘기면 됩니다. 위 사례가 그 경로를 그대로 따라간 것입니다 — 같은 내용이 3P 형식을 거쳐 워드 파일이 됐습니다.
이 글에서 확인한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.
세 스킬 모두 실제로 불러 돌렸고, 위에 실은 3P 본문과 워드 파일은 그 결과물입니다. 다만 워드 파일을 PDF로 변환해 눈으로 보는 단계는 이 환경의 제약으로 하지 못했습니다. 지어낸 사용 후기는 넣지 않았습니다.